1. 리메이크 영화 <독전>
2014년에 [마약전쟁]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가 원작.
장르 : 범죄 액션
감독 : 이해영
출연 :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2. 예상되는 결말을 벗어난 반전 스토리
설원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주유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서울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조원호 형사에게 차수정이라는 불량소녀가 다가옵니다. 여기서 밥을 먹냐며 핀잔을 주는 그녀는 마약을 했던 전과가 있던 사람으로 원호는 그녀를 이용해 이선생과 연결되어있는 마약조직에 접근하려고 합니다. 수정은 용산역에서 2시간 거리의 터미널로 가서 픽업한다는 마약조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9시에 만나자고 합니다. 용산역에서 기다리던 원호는 11시가 다되도록 연락이 없는 수정이 걱정됩니다. 문자 연락을 받고 주차장으로 가니 수정은 이미 치명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다잉 메시지 8을 남긴 채 사망합니다.
마약조직 일원 중 한 명인 오연옥이 등장합니다. 외진 공장으로 걸어가는 찰나에 공장이 갑자기 폭발하지만 밖에 있어 간신히 목숨을 건진 오연옥은 경찰서로 달려갑니다. 오연옥은 이선생이 신종마약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간부들을 죽이려고 했다며 이선생을 잡게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용산역에서 수정을 기다릴 때 뉴스에 보도되었던 이우 그룹의 이학승 회장의 죽음은 이선생이 한 거라고 말하며 구미가 당기는 정보들을 줍니다. 배고프다고 밥을 시켜달라던 오연옥은 평소 먹던 약을 기사에게 시켜 가지고 오라고 하고 그 약을 먹고 밥을 먹던 와중 갑자기 급사를 합니다.
정보를 줄 만한 사람이 다 죽어버린 듯한 상황에 경찰들은 폭발 현장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화재에 부상을 당한 강아지 1마리와 유일한 생존자 서영락을 발견합니다. 서영락에게 이선생과 관련된 정보를 얻으려 하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강아지가 간신히 목숨을 건져서 병원에 있다는 말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 이선생을 잡는데 협조하기로 합니다.
서영락은 자신은 조직의 연락책이며 이선생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중국 마약 조직의 보스인 진하림을 만나기로 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작전을 짜기 시작합니다. 진하림에게는 이선생의 중간책 박선창으로, 박선창에게는 진하림으로 위장해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합니다. 진하림과 거래하기 전 원호와 서영락은 진하림에게 먼저 갑니다. 기싸움이 계속되는 와중 원호는 신종 마약 라이카를 진하림에게 소개하고 진하림과 그의 정부 보령은 약을 마음에 들어 합니다. 거래가 성사되고 다른 층에서는 원호와 소연이 진하림 연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박선창이 들어오고 아까 진하림의 태도로 박선창을 대합니다. 서영락이 라이카라고 소개하는 가짜 마약에 딴지를 걸더니 자기가 가지고 온 진짜 마약 라이카와 중국인 입맛에 맞춘 더 강한 신종마약을 권합니다. 영락은 말리지만 거래가 되지 않을 위기에 처하자 원호는 마약을 테스트합니다. 간신히 거래 성사까지 연기를 마친 원호는 강한 마약에 정신을 놓지만 영락 덕분에 살아납니다.
진하림에게 약의 원료를 공급받은 영락과 마약 수사팀은 태안의 공장으로 갑니다. 영락만 대화를 할 수 있는 농아 남매가 있는 곳으로 남매는 영락을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원호는 영락이 원래 마약 밀수 차에 실려와 육필순과 만났고 서영락으로 살게 된 경위를 설명해줍니다. 이때 마약공장으로 박선창과 브라이언이 나타납니다. 브라이언은 이선생이 작업했다던 이학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영락에게 위로와 격려를 흰 봉투와 함께 전하지만 영락은 이선생이 준거냐는 말로 브라이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결국 마약공장을 떠나면서 박선창에게 영락을 빼고 일하자고 합니다. 박선창은 아직은 서영락이 필요한 존재라고 어필하지만 찾아오지 말라는 말을 어겼다며 일방 폭행을 당합니다.
한편 진하림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는지 원호와 영락 그리고 형사 1명을 갑자기 납치하여 아지트로 데리고 갑니다. 결국 경찰인 것을 알아내며 자기들을 속였다고 분노하며 죽이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죽게 됩니다. 진하림을 제거하고 원호와 영락은 탈출합니다.
같은 시간 태안 공장이 습격을 받습니다. 농아 남매가 진하림의 부하들을 처리하면서 경찰 중 1명도 같이 사망하게 됩니다.
진하림 인척 연기를 했던 원호는 이제 이선생과 직접 만나 계약하는 자리가 남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선창은 영락을 데리고 나가 너무 나대서 죽는 거라며 의문의 액체를 영락에게 투약합니다. 한편 원호는 이선생처럼 보이는 브라이언을 만납니다. 수정이 다잉 메시지로 남긴 8 모양의 반지를 한 브라이언을 보며 이선생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자신이 경찰이라는 것을 밝히고 싸움이 나려는 순간 엘리베이터에서 방독면을 쓴 두 명이 내리며 총으로 제압하고 브라이언을 데리고 사라집니다.
정신을 잃었던 브라이언이 깨어나다 상반신이 벗겨진 채 의자에 묶여있고 그 옆에는 팔이 잘린 박선창이 앉아있습니다. 두 명의 방독면은 농아 남매였습니다. 영락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선생 인척 하고 다녔고 그 흉내를 브라이언도 하고 다녔다며, 그리고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가 목숨은 살아남았지만 화재로 식도가 녹았다는 말을 하며 토치로 똑같이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게 처리된 브라이언을 보고 원호는 그제야 브라이언이 이선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에서는 이선생을 검거했다며 수사를 종결하지만 원호는 포기하지 않고 사표를 내고 다시 수사를 해나갑니다.
동물병원에서 치료받던 영락의 강아지가 등장합니다. 이름이 진돗개라고 해서 진돗개라고 불렀지만 반응이 없던 강아지에게 라이카라고 말하자 반응을 보입니다. 그 순간 퍼즐이 맞춰지며 영락이 이선생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라이칸이라고 반응했던 그때 강아지에게 GPS를 달아놓았고 그곳을 따라 가보니 집 한 채가 있습니다. 인적이 없어 보이던 곳에서 라이칸을 외치니 강아지가 등장합니다. 영락과 만나고 원호는 네가 이선생인 것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보여줍니다. 둘은 책상에 커피와 총을 놔둔 채 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화면은 집에서 점점 멀어짐과 동시에 총성이 한번 울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지루할 틈이 없었던 범죄영화
범죄 경찰 물이라 결말이 뻔할 거라는 예상을 깼던 영화였습니다. 약하긴 했지만 중간에 반전도 많았고 재미 요소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캐스팅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젠 고인이 된 고 김주혁 배우의 유작이라 마음이 아팠지만 정말 강한 캐릭터로 남아주었습니다.
리메이크 영화라고는 하지만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가 많았고 그럼에도 기본 스토리가 있기 때문인지 전개도 지루하지 않았고 몰입도도 엄청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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