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퀸의 역사를 보다.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귈림 리, 벤 하디, 조셉 마젤로, 엘렌 리치, 톰 홀랜더, 에이단 길렌
개봉 :
2. 살아있는 락, 퀸을 경험하다.
퀸이 웸블리 스타디움에 올라가는 영상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1970년대 공항의 수하물 직원으로 일하는 프레디는 스마일이라는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bar로 갑니다. 공연이 끝나고 밴드를 찾아갔던 프레디는 메리를 보고 한눈에 반합니다. 밴드의 기타를 맡은 브라이언과 드럼의 로저 테일러를 만나고 밴드의 보컬이 방금 그만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프레디는 자기가 대신할 수 있다고 그들에게 어필합니다. 다른 새 멤버 존 디콘까지 합류하여 약 1년 동안 영국 전 지역에서 공연을 합니다. 프레디는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음반을 만들기 위해 타고 있는 벤을 팔자고 합니다. 그렇게 구한 돈으로 밤늦게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는데 그 모습을 본 EMI의 담당자가 엔지니어에게 데모를 갖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이렇게 큰 세상으로 나가기 시작한 프레디는 밴드 이름을 퀸으로 바꾸고 자신도 프레디 머큐리로 이름을 바꿉니다. 엘튼 존의 매니저 존 리드와 계약하고 이번에는 미국 전 지역 투어를 시작합니다. 퀸은 미국에서도 대 성공을 거두고 돌아와 그동안 만나왔던 메리에게 청혼을 하지만 투어를 다니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1975년 퀸은 4집 음반을 준비하면서 보통 노래보다 두배가 긴 보헤미안 랩소디를 발매하는 것을 EMI에서 거부하자 프레디는 기획사를 나옵니다 신곡을 라디오 DJ인 케니 애버렛에게 틀어달라고 하여 결국 히트작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퀸은 슈퍼스타가 됩니다. 월드 투어를 하며 프레디는 폴과 바람을 피우고 메리에게 본인은 양성애자라며 고백합니다. 메리는 진작 알았다는 듯 헤어지고 둘은 친구로 돌아갑니다
폴과 프레디의 관계로 밴드에는 알수 없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프레디의 러브라인으로 상황은 복잡해져 가지만 We Will Rock you와 같은 히트곡들은 계속 탄생합니다. 노래는 성공하지만 프레디의 사생활과 성 정체성은 논란거리가 됩니다.
Want to Break Free 뮤직비디오로 프레디와 밴드와의 관계는 더 안 좋아지고 프레디는 CBS와 솔로 계약을 맺습니다.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폴과 마약, 파티에 젖어 음악을 제외한 삶이 무너져 갑니다. 어느 순간 앨범도 마음에 들지 않고 스스로의 몸이 망가져 감을 느낍니다. 메리에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던 프레디는 임신한 그녀가 찾아와 밴드로 돌아가서 라이브 에이드에 참여하라고 권유합니다. 폴은 의도적으로 콘서트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고 이런 식으로 프레디를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프레디는 폴을 해고하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폴은 프레디의 성 정체성에 대해 폭로해버립니다.
프레디는 런던으로 돌아옵니다. 멤버들과 화해하고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하자고 권유합니다. 당시 에이즈가 전 세계로 유행하면서 프레디 자신도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멤버들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알리고 남은 시간 동안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고 합니다.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Bohemian Rhapsody / Radio Ga Ga / We are the Champions를 부르며 웸블리를 뜨겁게 달굽니다.
이후 프레디는 1991년 사망합니다.
3. 에-오가 귀에 맴도는 음악 천재 이야기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하고 한창 에-오를 따라 하는 패러디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음악만큼 영화도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사실 퀸의 시대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라서 노래도 퀸도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마치 위인전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라미 말렉의 명연기 덕분에 프레디 머큐리가 환생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천재는 평범하지 않다고 합니다. 프레디만 보면 정상이 아닌 것 같고 저런 사람이 저런 음악을 만들다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프레디는 앞니가 남들보다 많아서 그만큼 공간이 넓어 좋은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입이 튀어나온 모습은 호감이 아니지만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위대한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라이브 에이드에서 부른 노래들은 제목도 잘 모르지만 살면서 한 번은 들어본 노래였습니다 이게 퀸 노래였구나 하면서 봤는데 콘서트 장면은 보면서도 전율을 느꼈습니다.
중독성 있는 음악천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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