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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old) : 조용히 무서운 기묘한 이야기

by 김피엠 2021. 9. 21.

출처 구글 이미지

1. 믿고 보는 감독 파워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빅키 크리엡스, 토마신 맥켄지, 알렉스 울프

2.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는 해변

아나미카 리조트에 한 가족이 휴가를 옵니다. 아빠인 가이, 엄마 프리스카, 딸 매덕스, 아들 트렌트 이렇게 4인 가족이 리조트에 도착하자 매니저와 여자 직원이 마중을 나오고 엄마 아빠에게 둘을 위한 특별 칵테일이라며 음료를 주고 환대를 합니다.

가족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리조트로 오는 동안 뭔가 분위기가 어색했던 엄마 아빠는 첫날밤부터 언성을 높이며 싸웁니다. 

다음날, 매덕스와 트렌트가 음료를 가지러 갔을 때 매니저의 조카인 이들립은 음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추천해주면서 이들은 친해지게 됩니다. 트렌트와 서로 암호 편지를 주고받으며 친구가 되고 마지막 암호 편지를 받았을 때 매니저가 권한 특별한 해변에 가게 됩니다. 가보니 의사가족 4명과 간질 증상을 가진 아내와 간호사 남편인 부부도 해변에 속속 도착합니다. 

하지만 이 해변에는 미리 와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미드 사이즈드 세단이라는 유명한 래퍼가 그의 파트너와 전 날 미리 와있있었고 트렌트가 헤엄을 치던 중에 그의 파트너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때 미드 사이즈드 세단이 범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은 결백하고 그의 파트너는 혼자 사라졌다고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매덕트와 트렌트 그리고 의사의 딸인 카라가 갑자기 성장합니다. 그리고 시체로 발견된 세단의 파트너가 뼈밖에 남지 않았음을 발견합니다. 의사인 찰스가 세단의 얼굴을 칼로 긋지만 상처는 금세 아물고 찰스의 어머니는 갑자기 사망합니다. 시간이 이상하게 흐른다는 것을 다들 직감합니다. 해변을 탈출하려고 벤을 몰고 온 기사에게 전화하려 하지만 되지 않고 온길로 되돌아가니 튕겨 나오면서 기절하는 현상을 겪습니다. 프리스카는 배에 종양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종양도 배구공만큼 커집니다. 프리스카가 견디지 못하고 기절한 사이 찰스가 종양을 제거합니다. 상처도 빨리 치료됩니다.

 

되돌아갈 방법을 못 찾고 기다리는 사이 모두들 나이를 먹어갑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의 30분은 1년이라는 공식을 찾아냅니다.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던 찰스는 결국 세단을 죽이고 맙니다. 찰스를 따로 감시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사이 아이들은 모두 성인이 되고 트렌트와 카라 사이에서 아기가 생깁니다. 단 몇 시간 만에 아이는 태어나지만 살아나지 못합니다. 

간호사인 자린 은 수영으로 해변 탈출을 시도하지만 시체가 되어 돌아오고 아내인 페트리샤도 간질 증상이 심해져 죽게 됩니다.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하나씩 죽기 시작합니다. 카라는 절벽을 올라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사하고 카라의 엄마 크리스털은 칼슘 부족으로 몸이 꺾이고, 의사 찰스는 정신병이 심해져 난동을 부리지만 프리스카가 녹슨 칼로 공격하자 상처에 균이 번져 죽게 됩니다.

이렇게 하루 만에 가이의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사망합니다.

 

가이와 프리스카도 밤이 되자 확연히 달라집니다. 노안과 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둘이 싸웠던 이유는 잊은 듯 사이좋게 노년의 시절을 보내다 죽고 딸인 매덕스와 아들 트렌트만 남게 됩니다. 트렌트는 리조트를 떠나기 전 이들립이 준 암호 편지를 기억해내고 해독하는데 거기엔 우리 삼촌은 산호를 싫어한다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산호초가 있었고 두 남매는 잠영으로 그 산호초를 벗어나 해변을 탈출합니다.

 

이 모든 일은 리조트의 매니저가 꾸민 일로 이 리조트는 단순한 휴가지가 아닌 제약회사의 실험실이었습니다. 실험 방법은 특별한 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시간 흐름이 다른 해변에 넣고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었습니다.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 준 칵테일이 알고 보니 신약이었던 것입니다. 신약 테스트는 오랫동안 약을 주입하고 테스트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해변에서는 하루면 결과를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왜 이 해변이 시간 흐름이 다른지는 나오지 않지만 이 제약회사는 신이 주신 기회라며 지병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던 것입니다.

 

해변에 왔던 사람들이 남긴 일기를 챙겨 온 남매는 리조트에 있던 경찰에게 일기장을 넘기고 제약회사는 망하는 내용으로 영화는 결말을 맺습니다. 

3. 시간에 대한 생각

신선한 소재로 시간에 대한 무력함이 공포로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하루 만에 일생을 다 보낸 사람들을 보며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한의 공포에서 사람들의 본성이 드러나는 장면과 자연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색다른 공포의 소재가 된 것 같습니다. 

초반에 기묘한 이야기로 흥미진진했지만 끝으로 가면서 지루한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하루 안에 모든 결말을 내야 하다 보니 내용이 중간에 어색한 부분도 있었고 사실 예상 가능한 결말이기도 했기 때문에 스릴러물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원작이 있다고 들었는데 각색을 조금 더 다르게 했다면 좀 더 색다른 결말을 기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고 공포스러운 부분은 있었으나 시간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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