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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 인종차별에 맞선 그녀들

by 김피엠 2021. 9. 29.

출처 구글 이미지

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감독 : 데오도르 델피

출연 :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케빈 코스트너, 커스틴 던스트, 짐 파슨스

2. 인종차별을 넘고 인정받은 여성들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히든 피겨스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에 3명의 강인한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대중화되기 전 인간계산기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1962년 캐서린은 랭글리 연구센터에서 엔지니어 지망생 메리와 비공식 감독관인 도로시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흑인 여성으로 회사 안에서는 인종과 성별 차별이 엄청 심합니다.

 

소련을 이겨야 한다며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라는 압박에 감독관 비비안 미첼은 분석 기하학 기술이 뛰어난 캐서린에게 알 해리슨의 프로젝트를 돕도록 새로 직무를 배정해줍니다. 그녀는 그 팀의 최초 흑인 여성 멤버가 됩니다. 같은 팀 안에서 모두가 그녀를 무시하고 비하합니다. 사무실 내 유색인종 화장실이 없어 1km가 넘는 거리를 왕복해야 하고, 백인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으며 커피포트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에 캐서린은 지쳐갑니다.

 

메리는 우주 캡슐 팀에 배정돼 설계 결함을 바로 찾아내는 능력을 보이고 도로시는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유색인종 감독은 배정할 계획이 없어 승진은 없을 거라는 얘기를 듣고 속상해합니다.

 

메리는 팀 리버로부터 나사의 공식 엔지니어 자리를 지원해보라는 말에 신청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신청서를 제출할 때 그녀에게 수학, 물리, 과학 등 학위가 있음에도 다른 강의를 수강해야 하고 그것을 해내도 엔지니어가 되기는 힘들 거라는 말을 듣습니다. 햄튼 고등학교에서 제공되는 수업을 위해 메리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합니다. 

 

한편 우주궤도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습니다. 새로운 방법은 수학 공식을 발견해 내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것을 캐서린이 해냅니다. 해리슨은 캐서린이 자신이 찾을 때마다 자리에 없음을 보고 화를 내고 그 이유가 유색인종의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얘길 듣습니다. 그 얘기에 격분한 해리스는 유색인종 화장실 분리를 폐지하고 간판을 쓰러트립니다. 

 

도로시는 인간 컴퓨터를 대체할 IBM 전자 컴퓨터의 설치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것을 배우기 위해 컴퓨터실과 공공도서관을 찾지만 백인 전용이라며 거절을 당합니다. 그녀는 결국 프로그래밍을 배워 같은 동료들을 교육해줍니다. NASA가 그녀의 실력을 인정하여 프로그래밍 감독으로 승진을 시켜줍니다. 승진 조건으로 동료 30명 모두를 같이 전근시킨다는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승진기회가 없을 거라며 하대하던 미첼은 도로시에게 미시즈 본이라는 존칭을 써줍니다.

 

존 글렌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캐서리는 다시 부서를 배정받습니다. 해리슨은 자기 권한 밖의 일이라며 더 이상 인간 컴퓨터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사 당일에 캡슐 착륙 좌표에 문제가 생깁니다. 우주비행사 글렌은 캐서린에게 급하게 검토 요청을 합니다. 결국 프렌드쉽 7호가 성공적으로 착륙하고 이후 수학자들은 해고되고 전자 컴퓨터로 대체됩니다. 캐서린은 분석, 계산 부서에 재배치되고 도로시는 프로그래밍 부서를 맡고 메리는 학위를 취득합니다. 이후 이들은 NASA에 정식으로 고용됩니다.

 

이후 캐서린은 아폴로 11호와 우주왕복선의 궤적을 계산한 것을 보여주고 2015년에는 대통령 훈장을 수상합니다. NASA 또한 랭글리 연구센터의 캐서린 컴퓨터 빌딩을 헌정했습니다.

3. 차별을 넘어선 실력 인증

아이러니하게도 지금도 있는 인종차별 이슈입니다. 이 시대에는 인종 차별 성차별 모든 게 다 있었던 시대로 백인도 여성이면 무시를 당하던 때입니다. 같은 여성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또 차별을 합니다. 이런 무시를 딛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의 업적을 남긴 그녀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에 살았던 경험으로 그때보다 의식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동양인이나 흑인을 무시하는 인종차별을 겪어보았습니다. 이유도 없이 영어를 못한다거나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분이 나빴는데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규율로 만들어 살았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 자존심이 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기분이 나쁘다고 감정적으로 대처한 것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줬다는 것에서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종 및 여성차별의 편견을 이겨낸 이야기로 자신 만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은 여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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